아이 캔 온리 이매진 I CAN ONLY IMAGINE 은 수백만 장이 팔린 베스트셀링 곡으로 텍사스주 그린빌의 ‘바트 밀라드 (BART MILLARD)’에 의해 탄생되었다.

그 노래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을 감동시켰으며 많은 이들이 힘들어 할 때 그들을 구해주었다고 고백하는데, 과연 어떻게 이 노래가 그럴 수 있었을까? 상실감과 고통에 시달리던 중에 이 노래를 듣고 영혼이 압도되며 위로를 받고 희망을 찾았다고 하는데 과연 누가 이런 영성 깊은 곡을 썼으며 그 사람은 이 곡을 써내기 위해 어떤 일을 겪어야만 했을까?

그러나 정작 바트 자신은 우연히 이 곡을 쓰게 되었으며 가사는 10분 만에 완성했다고 말한다. 사실 노래는 곡도 가사도 반복적인, 아주 단순한 노래이다.

하지만 결코 이 노래가 단순하지 않음은 바트 자신의 인생 전체가 담긴 노래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이 노래가 탄생하게 된 바트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으며 2018년 개봉되었다.

바트가 우연한 기회에 참가하게 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캠프에서 만나 한 소녀가 선물한 음반은 ‘에이미 그랜트’의 것이었는데, 사실 1980년대 당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크리스천 싱어였기에 나 역시 대학 시절 즐겨 듣던 노래였다.

그러나 늘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견디다 못한 어머니는 가출을 하게 되고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바트는 아버지가 유일하게 좋아했던 미식축구를 열심히 하여 칭찬을 받고자 했지만 훈련 중 부상으로 영원히 미식축구를 할 수 없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은 해야 했기에 운동외의 다른 예체능 활동을 해야만 했지만 다른 할 만한 과목들은 모두 정원이 차있고 그때 비어 있던 합창단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면서 바트 자신도 알지 못하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은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라며 남자답지 않게 노래를 부를 수는 없다고 거부했지만 바트의 재능을 알아본 음악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처음으로 학교 무대에서 노래하게 되는데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게 노래하게 된다. 아마도 이것을 두고 전환위복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이후의 바트 인생이 바로 음악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었다. 대학을 갈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고 늘 다투던 아버지와 계속 살 수도 없었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시로 떠나 독립하게 되면서 떠돌이 밴드에서 이것저것 잡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바트에게 싱어 자리가 생기게 되고 그렇게 밴드의 정식 일원으로써 활동을 하게 되었다.

사실 정규적인 음악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늘 음악을 들었고 힘들고 외로울 때도 음악을 들으며 그 음악을 통해 힘을 얻고 또한 희망을 발견했기에 그 음악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희망을 주기 원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작은 도시를 돌며 콘서트도 열고 그렇게 소문이 퍼져 기획사 몇 곳이 참석한 가운데 제법 큰 콘서트도 열게 되지만, 음반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늘 듣던, “넌 바보 같은 꿈만 좇다가 끝날 거야. 넌 한참 모자라. 넌 안돼” 라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제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할 때, 자신을 알아봐준 매니저가 충고한다.

“가끔 자넨 무대에서 남의 곡을 부르는 것 같아.
흉내 내는 거지.
그럼 믿음이 안 생겨.
그런데 또 가끔은,
진짜가 보이거든.
근데 그게 나타나면 자네는 겁을 먹는데,
그럼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지.
그래서 자네를 알다가도 모르겠네.
하나만 묻지.
뭘 피해 도망치는 건가?”

결국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며 살았던 나쁜 기억들을, 숨기고 감내하며 살았던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이야기하게 된다.

그때 매니저는 바로 그것을 곡으로 써보라고 충고한다. 도망치는 것은 그만두고 그 고통을 영감으로 승화시키라면서... 물론 그렇게 하려면 두려움에 맞서야겠지만, 그럴 때 사람들이 믿어줄 무언가가 탄생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출처] 아이 캔 온리 이매진 I CAN ONLY IMAGINE – 영화|작성자 박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