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인도자에게 월요일은

예배찬양사역

예배인도자에게 월요일은
부제 : 예배인도자의 한 주간 (1) 묵상

오늘날의 예배인도자의 모본은 다윗시대로 올라간다. 다윗은 성 안에 장막을 치고, 그 속에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를 두었다. 그리고 수천 명에 이르는 레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 가까이에 나가 그를 찬양하고 연주하며 섬기도록 하였다. 다윗시대의 아삽, 해만, 여두둔과 같은 인물들이 찬양하고 연주하는 이들을 지도했으며, 오늘날의 예배인도자와 같은 역할을 했다. 이들은 골방에 들어가 장막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모든 영역을 위해 구상하고 준비했다.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기 위하여 한주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번엔 예배인도자로 한주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나누어 보자. 월요일부터 생각해 보자.

첫째, 월요일은 주일예배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임재와 계시를 묵상하는 날로 사용하자. 만약 교회 내 전임사역자라면 일반적으로 월요일이 안식하는 날일 것이다. 또한 어떤 이들은 일상으로 돌아와 자신의 직장에서 분주한 날을 맞고 있을지 모른다. 이와 같이 형편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시간 사용에 대해선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주일을 보내고 한 주간을 시작하는 날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일에 만난 하나님을 되새기는 묵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월요일 역시 하나님이 경배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심을 고백하고, 계시에 대한 합당한 응답을 표현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둘째, 월요일은 개인적으로만 아니라 공동체가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할 기회를 만들자. 예배인도자는 예배에 관한한 교회의 리더이다. 리더는 자신의 형편만 보는 자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살피는 세심함이 있어야 한다. 주일예배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하나님이 교회 안에 행하신 일을 차분히 되새겨 볼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설교자의 메시지는 회중에게 잘 전달되었는지, 찬양과 메시지 앞에 어떻게 반응을 보이던지, 예배를 마치고 교인들의 고백과 표정은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잠잠히 나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셋째, 월요일은 주일에 하나님이 기름부어 사용하셨던 도구가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 보자. 기름부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구별하였다는 것과 그것 위에 또는 그것을 통해 능력을 배푸신다는 의미가 있다. 특별히 어떤 순서에서 회중은 반응을 보였는지, 찬양 순서라면 특히 어떤 노래를 부를 때 그런 반응이 있었는지 하면서 말이다. 많은 경우 설교나 찬양 순서를 통해 회중들의 반응을 보게 되지만, 전혀 예상치 않는 순서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이 있으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마음의 여유가 좀 더 있다면, 선곡이나 멘트 속에 적절치 않았던 부분을 돌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정기적이지 않아도 월요일에 예배인도자로써 자기 성장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배인도자의 성숙 정도와 성장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를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예배인도자는 예배에 관한한 리더이고 교회의 본질인 예배를 고려한다면 교회의 리더라고 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위의 생각은 무리가 아니라 보여진다. 또한 이러한 묵상과 기도를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다만 가능하면 이렇게 정리한 생각을 노트에 적어두고 한 주간의 예배 준비에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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